재테크 책 100권 읽기 5. 만화: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상) (사경인 저)

나는 재무제표를 볼 줄 몰랐기에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을 읽기전에 약간 망설임이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동명의 줄글로 된 책으로 내서 호평을 받았었고 그 책이 만화로 나오게 된건데, 공부를 위해 '제대로' 원작인 글로 된 책을 읽어야 되지 않을까 했던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완전 초보자다. 글로 재무제표를 처음부터 이해를 하려고 낑낑대느니 나중에는 그렇게 하더라도 처음엔 무조건 조금이라도 이해하는게 우선 아닐까? 

그래서 만화책을 선택했고 후회는 없다. 정말 잘했다고 나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몇 가지 사실>(이것도 몰랐냐고 하실 수도 있겠다 ㅎㅎ;;):

•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장 폐지 기준이 다르다.
• 재무제표의 정보는 모두 중요하지만 일단 손익계산서를 볼 것.
• 재무제표는 가끔 기업 상황에 따라 유리하게 표기되는 경우가 있기에 공시가 뜰 적의 상황(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우 지난 3년간 적자였는가? 감사인이 감사했는가?)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 3년간 적자였던 코스닥 기업은 관리종목에 편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기 회사와 연결된 기업을 통해 매출을 기록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보는 눈을 기를 것
• 자본 잠식이란(Captial Impairment): 기업의 적자가 늘어나 이익잉여금이 야금야금 줄어들어 자본금이 침식됨.
  자본총계 < 자본금
• 영업 손실이 더 중요하다. 실제 상폐를 논할 때도 영업 손실이 기준이다. 

 

상장폐지조건 (재무 관련)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코스닥
1) 매출액	2년 연속 50억 이하	2년 연속 30억 이하
2)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	솔직히 무슨말인지 잘 몰라서 넘어갔다.
3) 장기간 영업손실	코스피는 해당 사항 X	[관리] 최근 4사업연도 영업손실 [상폐] 5년 연속 시
4) 자본잠식	[관리] 자본금 50% 이상 잠식 [상폐] 자본금 전액 잠식  2년 연속 자본금 50% 이상 잠식	좀 더 세분화 되고 어렵다. 완벽히 이해하진 못해 일단 넘어감.

 

예전에 읽었던 책인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라는 책을 보면 코스톨라니가 '나는 재무제표도 사실 그렇게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물론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는 했다(애초에 내가 재무제표에 대해 뭘 알길래...).
그렇지만 그 부분이 좀 궁금하긴 했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의 작가님이 책에서 딱 코스톨라니의 이름을 언급하시면서 이 부분을 짚어줘서 좋았다. 위에도 정리해놨던, 재무제표가 기업의 상황에 따라 유리하게 표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조작성으로 인해 코스톨라니 같은 사람들은 잘 보지 않는다는 요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는 것. 

++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다. 이번에 이 책을 읽고 아무래도 이 책은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을 위주로 재무제표에 대한 설명을 했기 때문에 미국 주식을 염두에 둔 나는 따로 찾아봐야겠구나 싶어서 미국의 주가 지수와 상장 폐지 조건을 찾아봤었다. 내 조사가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한국의 상장 폐지 조건처럼 N연속 영업손실 이런게 상장 폐지 조건이 없더라. 한국의 재무제표를 볼 때는 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영업손실이 몇년간 계속되다가 갑자기 이익이더라 이런 내용을 주의해서 보겠지만 미국은 딱히 그런게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나에게 적용하는 내용>

1. 영어로는 재무제표가?
저자는 한국에서 한국 기업에 투자를 중점으로 두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싱가포르에서 미국 회사에 투자를 대비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일단 재무제표의 핵심 내용이 영어로 뭔지 알아보았다. 

재무제표 (Financial Statements)

1) Balance Sheet: 재무상태표
2) Income Statement : 손익계산서
3) Cash Flow Statement : 현금흐름표 
4) Changes in Equity Statement : 자본변동표
5) Footnote : 주석

2. 미국 지수 차이는? 상장 폐지 조건은?

이 돈공부방 블로그에 아이돈케어 숙제로그로 주가지수 무조건 적기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 받아적던 다우존스랑 나스닥 차이를 잘 몰랐다. 이번에 코스닥 코스피 차이를 알게 된 김에 이들의 차이가 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알고보니 미국 지수는 내가 적던 2개가 아니라 3대장이 있더라. 숙제로그에 S&P 500도 추가하기로 ㅠ

S&P 500	Dow Jones	NASDAQ
- 미국 주식 상위 500개 기업. - 미국 전체 주식 시장의 80% 대변 *Market-weighed Index/ Capitalization weighted	- 제일 유명함.  - 미국의 제일 크고 영향력 있는 30개 기업 a.k.a 블루칩, 우량 기업 *Price-weighted	- Nasdaq stock exchange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지수 - 보통 소프트웨어, 바이오테크, 반도체 등 테크놀로지 중심의 기업 지수인 게 특징 - 앞의 2개와의 차이점 중 하나는 작은 회사들도 속해 있다는 것 *Market-weighed Index/ Capitalization weighted

상장 폐지를 영어로 delist라고 하는데,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가 되지 '않으려면' 다음을 만족시켜야 했다:

• 최소 1달러의 주당 가격
• 최소 400명의 주주
• 1,000만 달러 가치의 주주 자본 또는 시장 가치 5,000만 달러 이상 또는 총 자산과 총 수익 각각 최소 5,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

뭔가 모르는 걸 하나 건드리기 시작하니 줄줄이 나오는 느낌인데 이건 아직 (상)을 읽었을 뿐이라는 거 ㅠㅠ 힘내서 (하)도 얼른 읽고 더 배워야겠다. 조금 더 실전에 가까운 책이라 그런가 재테크 관련 책 중에서 독후감 남기기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책이다 ㅠㅠㅜㅜ

책을 완독하기까지 기간: 2022.9.27~2022.10.6(약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