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책 100권 읽기 1.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 저)

쏟아지는 암호화폐들

2022년에 들어와서 재테크 공부를 다시 하기로 결심하고 여러 영상을 찾아보았다. 

그 중 공통적으로 들었던 말이 바로 '책을 읽어라'.

책이 가장 초보자가 알아듣기 쉽게 되어있으며, 책을 100권 읽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얘기를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하고 있었다. 

정말 그러한지 알아보기 위해서 내가 봤던 유튜브 영상처럼 재테크 책을 100권씩 읽어보면서 기록을 남겨보기로 했다. 

마우로 기옌의 책 '2030 축의 전환'은 엄밀히 말하면 재테크 책은 아니다. 현재의 트렌드를 분석해보면서 다가올 2030년을 예측해본 책인데, 책 100권을 읽기로 결심했을 때 이미 읽고 있던 책이기도 하고, 이것 또한 투자와 관련지을 수 있는 내용인거 같아서 기념비적인(?) 첫번째 책으로 남기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의 지역을 주목할 것과 새로운 중산층의 등장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의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부유한 여성이 많아지리라는 것과 실버 산업의 성장, 블록체인 기술로 인한 여러가지 변화였다. 

논리적으로 보자면 당연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새삼스럽게 생각을 해보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성의 연봉은 점차 올라왔고 각 분야의 지도자 중에서도 여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지만 이 책에서 여성의 경제력이 점점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즈니스를 할 때는 이 부유해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했을 때 아 그렇구나 싶었다. 

여성과 더불어 주목해야 할 분야는 실버 산업이라고 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저출산 및 고령화에 대한 뉴스를 볼 때면 으레 그러는 것처럼 인구 절벽에 대한 감상만 갖고 말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내가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할 지라도, 투자자의 마음으로 기업을 볼 때도 실버 산업을 겨냥하고 있는 기업들이 앞으로 많은 가능성을 가지리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가르쳐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보통 암호화폐(cryptocurrency)밖에 생각하지 못했다. 어떤 과학적 기술, 미래적 기술 딱 그런 정도. 이 책에서 보여주는 예시 중 기억에 남은 것이 총기 규제에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면에 대한 것이다. 총알 하나하나에 블록체인을 통한 기록을 남겨둔다면 그 총알이 어디서 어디로 유통되기까지 알 수 있다는 내용이었고, 물론 이런 감시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 자체가 많은 미국인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저자도 언급하긴 했지만 총기가 불법인 대한민국 사람인 나로서는 생각하기도 힘든 예시였다. 

기술이 발전한다, 발전한다 하지만 발전하고 있는 기술을 바라만 볼 뿐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내가 하려는 투자에 어떤 임팩트가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이 책에서 배운 관점을 토대로 앞으로는 뉴스 등을 접할 때 그가 뜻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겠다. 

책을 완독하기까지 기간: 2020.5.9~2020.6.10(약 한 달)